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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뭐 이딴 영화가 다 있어? 영화 리뷰


킹스맨은 영화 예매권을 선물했다가 덤으로 같이 보게된 영화입니다.
액션영화였던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장르에 어떤 스토리인지 기억이 안나는 상태로 보게 되었죠.
초반부터 사람이 짤리고 날아가고 참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반해, 피가 거의 안튀더군요.
이 영화가 19세인지 15세인지 헷갈리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 스포일러 주의 -
CIA처럼 비밀의 스파이같은 일을 하는 킹스맨이라는 조직의 뛰어난 일원이었던 한 남자가 해리 하트(콜린 퍼스)의 실수로 아내와 어린 아이를 두고 세상을 떠나게 되자 그 죄를 갚기 위해 아들인 에그시(태론 에거튼)를 스파이로 스카웃 했다. 훈련과정에서 제 아버지와 닮은 멋진 모습을 보여준 에그시는 킹스맨의 요원이 되는 마지막 2인에 뽑혔지만 결국 정을 떼어내지 못하고 결국 탈락하고 만다. 자기 아버지를 죽게 했지만 그동안 속죄하며 킹스맨 비밀 요원으로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을 보다 결국 세인트 발렌타인 조직의 회장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속아 무고한 일반인 수십명을 학살하고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된다. 발렌타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결국 인간이 지구를 파괴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지구가 인간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며, 자기가 무슨 심판원이라도 된 마냥 자기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그 외의 사람들은 모두 학살하여 인구 수를 줄이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 모든 모습을 생중계로 지켜보게 된 에그시는 분노하여 발렌타인을 직접 처단하러 가기에 이른다.

영화를 보면 악당에 붙잡힌 인질을 구하러 온 남자를 발렌타인이 다시 처치하고 인질을 구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 인질을 구하러 온 남자는 반으로 갈라져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피 한 방울 쏟아지지 않습니다.
19세 관람가 영화면서 이렇게 평온한 CG처리는 처음 봤습니다. 잔인한 학살장면은 마구 보여주면서 피는 안튀는거죠.
처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극 중반엔 대체로 평범한 액션 히어로물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즐기는 영화란 느낌.
근데 마지막 장면은 진짜 경악스러웠습니다.
사람들 머리를 폭발시켜서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걸 또 폭죽을 터뜨리는 장면으로 묘사하고 배경음은 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깔아줍니다.
전 여기서 완전 눈살이 찌푸려 졌습니다. 사람들은 웃기다고 웃고 떠들고 난리났는데 저는 왜그리도 어색하던지.
이건 B급 영화 이하의 3류보다 못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런 류의 장면 묘사가 너무 싫어요. 사람 목숨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감독이 원망스러울 정도에요.
희한하게도 사람들은 이 영화에 많이 열광하더라구요. 재밌고 웃기다는데, 전 정.말.로. 재미없었습니다.

덧글

  • 상짐승 2015/02/15 22:12 #

    저도 초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후반부 불꽃장면부터는 왠지 그다지더라구요, 그 부분은 확실히 취향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 眼保 2015/02/15 22:18 #

    네. 저랑 동일하시군요.
  • 강율 2015/02/15 22:16 #

    B급 감성은 확실히 취향차이가 확 드러나는 부분이죠.
  • 眼保 2015/02/15 22:18 #

    이게 확실히 A급은 아닌거 맞죠?
  • 강율 2015/02/15 22:21 #

    네. B급 코메디 액션 영화입니다.
  • 眼保 2015/02/15 22:27 #

    그러고보니 네이버 영화 정보에는 '액션, 스릴러'로, 다음에는 '스릴러'로만 분류돼 있네요.. 이건 코미디도 넣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_- 어이없는 코미디요.
  • v2baster 2015/02/16 15:07 #

    그 폭죽장면은 양키식 B급 개그라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수밖에 없죠. ^^;

    영화장르를 따지자면 '피가 안튀는 타란티노영화' 인듯.
  • 眼保 2015/02/16 21:37 #

    우리나라 사람들 센스가 양키센스를 따라가고 있는건지, 제가 편협된 생각을 갖고있는건지 아직 헷갈립니다.
  • Kaley 2015/02/21 11:46 # 삭제

    전 이걸 재밌다고 열광하는 사람들도 이상한거 같아요.. 너무 잔인해요. 멋있는 액션처럼 포장한 영화지만 인간의 존엄성? 생명에 대한 예의가 없는 영화였어요. 제 인생 최악의 영화로 손꼽힐 정도에요. 어쨌든 이런 영화 10번만 보면 싸이코패스 될섯 같아요. 이거 만든 감독도 왔다갔다 하는 거 같아요.
  • 眼保 2015/02/22 22:21 #

    제가 배우나 감독같은 정보는 잘 모르고 그냥 영화만 보는 스타일이라 이 감독의 예전 작품을 보니까 엑스맨을 만들었더라구요.
    Kaley님처럼 정말 감독이 왔다갔다 하는거 같네요.
  • ㅇㅇㅇㅇ 2015/03/31 15:57 # 삭제

    악당이 잡은 인질 ---> 발렌타인이 잡은 인질입니다

    교수는 발렌타인한테 설득당하고 머리에 칩심고 다시 풀려난거죠
  • 眼保 2015/03/31 21:27 #

    결국 자작극이었군요. 그런데 처음에 양쪽으로 쪼개진 그 사람은 뭘까요?=_=
  • ㅇㅇㅇㅇ 2015/03/31 15:57 # 삭제

    악당이 잡은 인질 ---> 발렌타인이 잡은 인질입니다

    교수는 발렌타인한테 설득당하고 머리에 칩심고 다시 풀려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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